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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에디토리얼 <이름을 알아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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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4년 만에 다시 에디토리얼로 인사드립니다. 돌아온 에디토리얼이 반가우실 분들보다 낯설고 생소한 분들이 많으실 거라 생각해요. 한국과 일본을 다니며 찍었던 사진들을 모아 한 달에 한 번씩 보고 들었던 것들을 간단히 소개해 드렸던 것이 바로 2017년에 시작된 귀리의 에디토리얼이랍니다. 캐리어와 카메라를 들고 대중교통을 이용했던 그때의 저희 모습을 보셨다면 아마 배낭여행자라고 착각하셨을지도 몰라요. 힘들지만 즐겁게 촬영했던 에디토리얼들이 차곡차곡 쌓이다 보니 어느 순간 꽤 많은 분들이 귀리를 찾아주시고 있더라고요. 예전엔 마케팅이랄 것도 없었으니, 예전의 귀리를 좋아해 주시고 아껴주셨던 고객님들께서는 에디토리얼로 저희를 알게 되신 분들이 대부분이셨죠. 지금은 회사가 커짐에 따라 모든 일들이 분 단위로 돌아가고 있을 만큼 체계적으로 바뀌어서 비효율이라면 비효율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일들을 그만두게 되었지만 계절이 바뀔 때마다 언젠가는 에디토리얼로 다시 찾아뵙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어요. 귀리의 시작이 에디토리얼이기도 하고, 그때의 기억이 저희에게 아주 즐겁고 행복한 시간으로 남아있기 때문이에요.
새로운 에디토리얼은 촬영이나 패션 이야기를 떠나 저희가 좋아하고 관심 있는 것들에 대해 면밀히 탐구하고 얘기를 나누는 형식이 될 예정이에요. 7년 전의 에디토리얼이 보고 들은 것들을 전하는 여행자의 이야기였다면, 새로운 에디토리얼은 적극적인 호기심으로 세상을 알아가는 탐험가의 이야기에 가깝겠네요. 많은 분들이 그 시절의 이야기를 그토록 아껴주셨던 이유가 그 때의 즐겁고 행복한 감정들이 말로 하지 않아도 사진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라면, 저희들의 새로운 이야기 또한 좋아해 주실 거라고 믿습니다.
가을만큼 좋은 날씨가 드물어서 이맘때쯤이면 어디라도 돌아다녀야겠다는 조바심이 생깁니다. 저희 집 근처에는 아차산이라는 야트막한 산이 있는데 등산 초심자에게도 어렵지 않은 높이라 요즘 친구들과 약속을 잡을 때면 종종 약속 장소로 정하고는 해요. 얼마 전에도 가벼운 동네 산책을 하다 산책길 여기저기 피어있는 들꽃과 풀들을 단 한번도 궁금해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들꽃이나 들풀로 퉁치기에는 생김새가 너무 제각각이라는 사실도요.
10월의 에디토리얼에서는 이름을 알아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을 살펴보려고 해요. 바로 지천에 널려있지만 있는지도 모르고 지나치게 되는 들꽃들 처럼요.
가을만큼 좋은 날씨가 드물어서 이맘때쯤이면 어디라도 돌아다녀야겠다는 조바심이 생깁니다. 저희 집 근처에는 아차산이라는 야트막한 산이 있는데 등산 초심자에게도 어렵지 않은 높이라 요즘 친구들과 약속을 잡을 때면 종종 약속 장소로 정하고는 해요. 얼마 전에도 가벼운 동네 산책을 하다 산책길 여기저기 피어있는 들꽃과 풀들을 단 한번도 궁금해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들꽃이나 들풀로 퉁치기에는 생김새가 너무 제각각이라는 사실도요.
가을만큼 좋은 날씨가 드물어서 이맘때쯤이면 어디라도 돌아다녀야겠다는 조바심이 생깁니다. 저희 집 근처에는 아차산이라는 야트막한 산이 있는데 등산 초심자에게도 어렵지 않은 높이라 요즘 친구들과 약속을 잡을 때면 종종 약속 장소로 정하고는 해요. 얼마 전에도 가벼운 동네 산책을 하다 산책길 여기저기 피어있는 들꽃과 풀들을 단 한번도 궁금해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들꽃이나 들풀로 퉁치기에는 생김새가 너무 제각각이라는 사실도요.
가을만큼 좋은 날씨가 드물어서 이맘때쯤이면 어디라도 돌아다녀야겠다는 조바심이 생깁니다. 저희 집 근처에는 아차산이라는 야트막한 산이 있는데 등산 초심자에게도 어렵지 않은 높이라 요즘 친구들과 약속을 잡을 때면 종종 약속 장소로 정하고는 해요. 얼마 전에도 가벼운 동네 산책을 하다 산책길 여기저기 피어있는 들꽃과 풀들을 단 한번도 궁금해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들꽃이나 들풀로 퉁치기에는 생김새가 너무 제각각이라는 사실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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